와일드리프트 강의 심화편 - 정글

PC 롤에서도 그렇지만 와일드리프트에서도 어렵다고 판단되고 많이들 기피하는 포지션이 아마 정글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정글은 챔피언 조합, 상대 정글과의 상성, 매 타임 바뀌는 유리한 진영 때문에, 그리고 PC와는 다르게 맵이 조금 더 짧기 때문에 동선을 짜는 것도 PC와는 다르다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와일드리프트에서는 어떻게 정글을 가는 것이 좋은지, 어떻게 플레이를 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내용들을 다뤄 보겠습니다.

 

 

즐겜독학, 와일드리프트 강의 심화편 정글 편,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1. 정글 챔피언 종류

 

 

정글 챔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정글 하면 생각나는 단어는 아마 "갱"일 것입니다. 이렇게 갱을 잘 다닐 수 있는 갱킹형 정글챔과 이와 반대되는 성장형 정글챔이 있습니다. 갱킹형은 게임 초반부터 빠른 이속과 CC기를 통해 급습이 가능한 챔프들로 누누, 람머스, 자르반 같은 챔프가 있습니다. 성장형은 이와 반대로 초중반까지는 조금씩 사리면서 첫 코어템을 빨리 뽑아야 좋은 성능을 내는 챔프들이 있습니다. 예시로는 마스터이와 이블린, 쉬바나가 있습니다. 

 

그리고 갱킹형처럼 궁을 찍기 전부터 위력이 높은 육식형 챔프(리신, 바이, 오공 등)들이 있는 반면 궁을 찍고나서 제대로 된 성능을 보이는 초식형 정글 챔(아무무, 모르가나, 노틸러스 등)도 있습니다.

 

자신이 고른 챔피언의 유형에 맞게 올바르게 잘 큰다면 이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습니다.

 

 

2. 동선 짜기

 

와일드리프트는 맵이 짧기 때문에 육식형 갱킹 챔프일 경우 아랫쪽 3캠프를 돌고 나서 갱을 갈 수 있는 선택지가 바로 생깁니다. 초식형일 경우에는 아래, 위쪽까지 다 돌고 빠르게 궁을 찍고 갱을 돌 수 있습니다. 동선을 짤 때는 꼭 미드를 한 번씩 찔러서 푸시하거나 상황이 좋다면 킬까지 따서 미드를 지속적으로 압박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미드를 찌르고 탑을 가거나, 또는 미드를 찌르고 봇을 가는 형태로 미드에 조금씩 힘을 실어 주는 것이 게임을 풀어나가는 데 아주 큰 이득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킬 조합을 봤을 때 잘 클 것 같은 아군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동선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탑에 힘을 실어주려면 아래부터 위로가는 동선, 봇에 힘을 실어주려면 위에부터 아래로 가는 동선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풀캠프 동선과 갱동선이 있는데 풀캠프 동선의 경우 안정적으로 5랩 궁까지 찍고 갱을 가기 때문에 정글러는 안전하게 크지만 적 입장에서는 예측이 가능하기에 갱을 실패할 확률이 크고 갱동선의 경우 초반 이득을 챙길 수 있으나 리스크가 매우 큽니다. 따라서 자신과 적의 상성, 라인의 상태를 보고 가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3. 카정과 오브젝트

 

카정은 무작정 가면 그냥 잘리기 쉽습니다. 카정에도 타이밍이 있습니다. 아군 미드가 라인을 밀고 있고 그 타이밍에 바텀이 라인을 밀고 있다면 바텀쪽 카정을 가줄 수 있고 미드와 탑라인이 밀고 있다면 탑 쪽으로 카정을 가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드를 포함한 한쪽 라인이 밀고 있어야 카정을 가서 적에게 들키더라도 빠르게 합류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적 정글러가 어디 있는지 확인이 되었을 때 그 반대로 가야 들키지 않고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오브젝트는 위치상 적이 용이나 전령을 먹고 있을 경우, 우리는 그 반대 쪽 오브젝트를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득을 취하고 로스가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좋고 만약 가능하다면 상대가 먹고 있는 오브젝트를 빼앗거나 체력이 빠진 시점에서 역으로 적을 공격해 이득을 취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론의 경우 우리가 적을 안쪽으로 완전히 밀어 넣고 안전하다 판단 될 때 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턱대고 갔다가 역을 당하고 뺏길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글러는 게임을 풀어가는 운영자이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 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라인들처럼 못할 포지션도 아닙니다. 나보다는 팀에 더 의미 있도록 플레이를 하면 그것이 정글러로서의 기본 소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